제7차 우주전쟁. 그것은 우주세기의 역사가 걸렸을 지도 모르는 파멸의 전쟁이었다. 지구연방군과 우주혁명군의 전투는 대 콜로니 파괴용 MS. 건담 X로 인하여 밸런스에 커다란 붕괴가 닥치고... 그에 위기를 느낀 우주혁명군은 무차별 콜로니 낙하를 감행, 지구는 처참할 정도로 파괴되어 버렸다. 그 후 15년. AW (After War) 15...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지구에도 사람들은 살아 남았다. 그리고 전쟁에 사용되던 MS를 이용하는 사설 용병단체 '벌쳐'의 존재. 그리고 MS를 훔쳐 팔아서 연명하는 소년 가로드 란에게 한 노신사가 벌쳐함 프리덴에 있는 소녀 티파 아디르를 빼내오라는 의뢰를 하게 된다. 가로드는 프리덴에 잠입하여 뉴타입 소녀 티파 아디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전쟁때 사용된 최강의 모빌슈츠 '건담'과의 만남. 새로운 전란의 불길이 타오르기 시작하는데... 헤이세이 3연작 가운데 특이하게 '뉴타입'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우주세기의 논란거리중 하나인 뉴타입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정의와 결론을 내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예고편과 일치화된 타이틀명이나 대사를 이용한 서브 타이틀 등의 잔잔한 흥미요소가 들어있기도 하다. 파멸한 지구라는 설정이나 마치 에스퍼와 같은 존재처럼 그려지는 뉴타입. 달의 힘을 빌려서 사용하는 것 같이 보이는 사테라이트 캐논이나 예지를 따라 진행되어지는 여정 등. 약간 판타지 틱한 구성요소가 끼어 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그 이전까지 마치 끝없는 운명의 굴레에 갖힌 것처럼 반복되어 오던 UC (우주세기) 의 역사를 파멸된 지구라는 특이한 소재를 이용하여 반복에서 벗어나려는 듯한 분위기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