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와 가문은 대대로 일종의 신령현상을 몸에 쓰고 '가사라'라는 춤을 추는 집안으로, 현실적으로는 거대한 다국적 군수기업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런 집안에서 태어나 자란 고와 유시로는 피의 계승으로 이어진 숙명과도 같은 춤을 추게 된다. 하지만 가사라 의식중에 미하루라는 정체 불명의 소녀 (실은 다른 라이벌 군수기업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일종의 제례의식을 통한 메카닉 구동을 위해 무녀처럼 일하고 있는 소녀) 와 정신적 공명을 이루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가사라 의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의 귀에는 공포를 불러내지 말라는 미하루가 절규가 계속 울리는데... 1990년대 말에서부터 2000년대 초까지 몇 년사이에 선라이즈에서 나온 3대 염세적 메카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꼽히는 작품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가사라키, 1998', '무한의 리바이어스, 1999', '아르젠트 소마, 2000'이다. 일련의 이런 작품의 첫 단추를 꿴 작품인 '가사라키'는 독특하게도 일본의 전통적인 춤와 메카를 연결시킨 작품으로 작중 내내 진한 일본풍 음악에 맞춘 '가사라'라는 춤의 공연이 펼쳐지는 조금은 신비스런 분위기의 작품이다. 피의 기억으로 계승되는 춤이라는 설정에 사실적인 메카니즘, 하이 퀄리티의 작화, 음산하면서도 신비로운 음악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지만 일부에서는 그 군국주의적인 성격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1OP. 「MESSAGE #9」 노래 : 타네 토모코 2OP. 「REMIX OF MESSAGE #9：type M」 노래 : 타네 토모코 ED. 「LOVE SONG」 노래 : 타네 토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