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카 에이지씨가 코단샤의 주간 소년 매거진에 연재중인 엽기 코믹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애니메이션. 2003년 10월 신작으로 매주 목요일 새벽 1시에 TV 도쿄를 통해 방영 개시된다. <다!다!다!>, <나나카 6/17> 등 비교적 밝고 건전한 드라마성 작품을 연출한 바 있던 사쿠라이 히로아키 감독이 그 자신을 히트 감독의 반열에 올려놓은 <디지캐럿> 시리즈의 전위적 코드를 전면에 부각시켜 다시 한번 이 작품의 감독을 맡았다. 제작사가 <패트레이버>, <공각기동대>, <인랑> 등 비교적 진지하고, 장중한 작품색으로 유명한 유명한 프로덕션IG 라는 것도 이색적이다. 이 작품은 초불량배 학생들만 모이는 도립 크로마티 고교를 배경으로 외견상으로는 지극히 멀쩡해 보이는 주인공 카미야마 타카시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행담을 선보인다. 작품 자체의 키치적인 성향을 드러내기 위해 애니메이션 본편 자체도 저예산, 저프레임, 굵은 선을 부각시킨 복고풍 그림체로 기획했다. 본편 진행 중에 노골적으로 원작인 만화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하는 이 작품은, 그 소재의 픽업과 기획 의도면에서 심야 애니메이션이 도전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