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우에스기 렌은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누나인 우에스기 미하토와 함께 집을 나와 도망친다. 항구 도시인 나나하마 시에 도착한 두 사람은 그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 하지만, 좀처럼 일이 구해지지 않아 빈곤하기 그지없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렌은 신기한 로봇을 거느린 여자아이와 만나게 된다. 갑자기 빈혈로 쓰러진 그녀를 데리고 향한 곳은 거대한 저택 쿠온지 가문이었고, 쓰러진 여자아이는 바로 쿠온지가의 둘째딸인 쿠온지 미유였다. 렌이 현재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 쿠온지가의 장녀이자 당주인 신라는 동생을 도와준 은인인 렌을 쿠온지가의 집사로 고용해 준다. 일과 보금자리를 함께 제공받게 된 렌은 누나인 미하토와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만,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쿠온지가에서의 하루하루는 그 나름대로 상당한 각오를 필요로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