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기동전사 건담'으로 막을 연 이후 근 30년에 달하는 세월 동안 수없이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 건담 시리즈. 그 중에서도 2001년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이 '건담 이볼브' 시리즈는 독립적인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간 등장했던 건담 시리즈를 모티브로 삼아 주요 장면이나 후일담을 특별편 형식으로 한 일련의 단편 OVA 작품군을 통칭한다. 주로 프라모델이나 발매되는 관련상품의 홍보를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2007년 말 현재까지 15화 분량이 공개되었고 이는 국내에서도 위성채널인 '애니박스'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 제작 기법면에서는 3D CG를 다수 이용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어디까지나 '새로운 영상을 표현하기 위해서'일 뿐 그저 3D 작품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이볼브 시리즈를 제작하는 것은 아니라 한다. 어쨌든 이볼브 시리즈에서 쌓여진 3D 기술력은 이후 같은 스튜디오 (선라이즈의 타니하라 스튜디오) 에서 제작된 'SD 건담 포스'나 이마니시 타카시 감독의 3D 시리즈인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린의 날개' 등의 작품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