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마산에서 마왕의 봉인을 지키며 살아가던 로초요는 늘 바깥세상을 궁금해한다. 수련 끝에 결계를 깨고 바깥세상으로 나온 로초요는 마왕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처형의 위기에 몰린 려진란을 구하고, 묵청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로초요는 선행을 베풀며 살고자 하지만, 뜻밖에도 락명헌과 종문 사람들의 위선을 목격하자 ‘만로문’이라는 문파를 세우고 ‘여마두’로 위세를 떨친다. 로초요는 만균검을 손에 넣어 강호지존에 오르고자 하지만, 마왕의 검인 만균검은 마왕의 아들 려진란(묵청)을 주인으로 택한다. 로초요는 묵청에게 배신당했다는 오해 속에 검총에 파묻혀 사라진다. 5년 후, 금지언의 피로 다시 깨어난 로초요는 만로문으로 향하고, 새 문주가 된 려진란이 자신의 문파를 더 강대하게 만들었음을 알게 된다. 금지언의 얼굴을 한 로초요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려진란이 자신을 좋아하는 점을 이용해 려진란에게 위험한 일을 시키는 등 음모를 꾸미지만 뜻하지 않게 자신 역시 려진란을 깊이 사랑하게 된다. 결국 로초요와 려진란은 종문의 위선자 락명헌을 함께 물리치고, 그의 본모습을 세상에 알린 후 자신들의 행복을 찾아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