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서 태어난 원숭이 손오공은 어느 날 스스로를 제천대성(齐天大圣)이라 일컬으며 천상으로 올라가 옥황대제의 탄신연을 엉망으로 만든 뒤 만취한 상태로 곤륜산 위로 떨어진다. 그 시각, ‘쏟은 물 다시 담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곤륜산 위에 있던 자하선자가 때마침 하늘에서 떨어진 손오공에 의해 물병을 떨어뜨리고 만다. 술이 깬 후 그 사실을 안 손오공은 미안한 마음에 전심전력으로 그녀를 도와 결국 자하선자는 손오공 덕분에 그 세 난제를 풀고 자청보검을 얻게 된다. 자신의 새 주인이 된 자하선자에게 자청보검이 말하길, ‘나를 뽑을 수 있는 자가 바로 당신의 운명의 사랑’이라고 하였고, 손오공이 아무것도 모른 채 단번에 자청보검을 뽑아 자하의 마음속 ‘운명의 사랑’이 된다. 그러나 자하가 손오공에게 미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도 전, 부처님과의 내기 – 부처님 손바닥에서 벗어나기 - 에서 패해 천상으로 잡혀간 손오공이 5백년 후의 하계로 떨어져 평범한 인간 지존보로 환생해 버리고, 아무것도 모른 채 자하선자는 사라진 손오공을 찾아 헤맨다. [출처] 대화서유지애니일만년(大话西游之爱你一万年) 작품소개 및 감상|작성자 뿔테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