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노보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이 미디어팩토리에서 간행되고 있는 라이트노벨인 만큼, 팬들에게 어필할 만한 소재들이 작품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다. 어느날 갑자기 이세계로 떨어지게 된 평범한 소년. 그를 부른 것은 오만방자하지만 마법 능력은 갖고 있지 않은 미소녀 루이즈. 둘은 키스로 계약을 맺게 되고 이후 소년은 주인님의 '사역마'(다른 말로 설명하자면 '노예'나 '애완동물' 등으로도 치환이 가능할 듯)가 되어 주인님을 섬기게 된다... 꽤나 상투적이고 아슬아슬한 요소들을 잘도 한데 모아놓은 듯한 느낌을 주지만, 이야기의 무대를 이세계의 마법 학교로 옮기면서 위험 요소는 적절히 제거된다. 상투적인 느낌은 지우기 힘들 듯도 하지만, 이 부분은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감각에 기대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일본의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는 2006년 여름 신작 중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학원 판타지물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